비알레띠 모카포트 세척방법/관리방법 알아보기(중요)

모카포트 사용 솔직후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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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레띠 뉴브리카 모카포트 4컵 솔직후기

예전에 모카포트 사용 후기에 대해 포스팅한 적 있는데, 최근에 제 실수로 기존에 사용하던 모카포트를 버리게 됐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점에 대해 포스팅을 하기로 했어요.

 

비알레띠 뉴브리카 3컵 구형 모델

모카포트 재질, 알루미늄

먼저, 각자 사용하고 있는 모카포트의 재질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모카포트는 별도로 스테인리스라고 표기되어 있는 제품을 구입한 게 아니라면 전부 알루미늄 재질입니다. 색이 입혀져 있는 것들도 알루미늄 재질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알루미늄은 체내에 흡수할 경우 건강에 아주 해롭기 때문에 이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스테인리스 모카포트를 구입하기도 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것들 중에서는 코팅팬도 알루미늄 위로 코팅을 입혀놓은 제품이죠.

그래서 모카포트에도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프라이팬처럼 그 위에 뭔가를 볶고 긁는 용도가 아니기 때문에 그 정도가 훨씬 약하지만, 기본적인 코팅이 되어 있고 잔기스 등의 유격에도 체내에 흡수되지 않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자잘한 잔기스 정도는 괜찮아요.

 

알루미늄 코팅을 벗겨낼 수 있는 것들

그러나 이러한 코팅도 이겨내지 못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거친 수세미로 세제를 이용해서 세척하는 것, 베이킹소다, 식초, 알콜, 구연산 등으로 세척하는 것, 곰팡이가 피어서 알루미늄이 부식되는 것입니다.

모카포트는 전에도 세척법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 있지만, 흐르는 물에 손으로만 헹구어야 합니다. 세제는 사용하면 안 되고,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세미도 너무 뻣뻣하거나 거칠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원두가루가 틈새에 끼어서 영 불편하다 싶으면 아주 부드러운 스펀지 수세미로만 살짝 닦아주세요. 원두를 사용해서 끼인 기름때 정도는 모두 닦을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모카포트를 계속 사용할 수록 원두 향이 배어, 더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게 된다고도 말한다고 해요. 사실 코팅이 벗겨지지 않도록 알루미늄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이런 말이 덧붙은 것 같기도 하지만, 어찌 됐든 흐르는 물에 잘 씻어주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모카포트의 위험한 관리법

가끔 인터넷에 위험한 정보가 돌아다니는데 그게 바로 베이킹소다, 식초, 구연산으로 모카포트를 세척한다는 정보입니다. 모카포트를 오래 사용하면 커피 찌꺼기가 쌓여서 커피가 잘 안 나오고, 그걸 깨끗이 하고 싶다면 베이킹 소다로 세척하라는 내용이에요.

저는 이와 같은 내용을 실제로 유튜브와 블로그, 카페 등에서 다수 목격하였고, 제가 그대로 했다가 나중에 사실을 알고는 아끼던 모카포트를 버리게 되었습니다.

알루미늄의 코팅은 구연산이나 식초, 베이킹소다에 매우 취약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사용해서 세척하게 될 경우 겉보기에는 깨끗해보일지 몰라도 알루미늄 코팅이 전부 벗겨지게 됩니다. 구연산이나 베이킹소다를 사용한다는 건 알루미늄의 체내 흡수를 더 빠르고 높게 하도록 돕는 것이나 다름 없어요.

게다가 모카포트는 분해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이런 분들이 있어요. "완전 건조한 후에 조립해서 보관했는데 안쪽이 전부 곰팡이 핀 것처럼 시커멓게 변하고, 하얀색 가루같은 것들이 묻어나고, 부식됐어요." 이는 아무리 완전 건조했다 하더라도 미세한 수분 입자가 남아서 알루미늄을 부식시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카포트는 씻은 후 전부 해체해서 따로 보관해두는 것이 안전해요.

 

인터넷에서 잘못된 정보는 거르고 제대로 된 정보를 찾으세요.

저도 나름 많이 알아봤고 예전에 베이킹소다같은 거 쓰지 말라는 글도 봤는데, 이탈리아 현지에 산다는 한국분이 인터넷에서 베이킹소다로 세척하라는 걸 보고 저도 모르게 홀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 그렇게 세척했다가 찝찝해서 다시 인터넷을 찾아보곤, 위와 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모카포트는 그 즉시 가져다 버렸습니다.

만약 너무 더러워져서 어떻게든 세척하고 싶을 정도다 싶다면, 차라리 새 제품을 구입하세요. 비알레띠 뉴브리카 새 제품으로도 5만 원이면 구입하고, 중고 제품으로는 그 반 값 정도에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쓰다 버리게 된 제품도 당근마켓에서 2만 원에 구입했던 제품이거든요. 아쉽긴 하지만 정말 구입 가격 아깝지 않게 잘 썼고, 이제는 새 제품 구입해서 제가 처음부터 관리해가며 써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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