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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드센스 하위 도메인 추가 기능 삭제 메일 개인적인 분석

아마 애드센스 승인을 받아서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 중인 분들은 '애드센스의 사이트 관리 기능이 변경됩니다'라는 제목의 메일을 받으셨을 거예요. 이 중에서 가장 이슈가 될 것 같은 건 아무래도 하위 도메인 삭제 부분일 듯하네요. 내용이 조금 헷갈리는 것 같아서 다른 분들과도 같이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아, 제가 개인적으로 받아들인 내용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혹시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알려주세요!

 

 

하위 도메인으로 애드센스를 받는 방식

먼저, 하위 도메인으로 어떻게 애드센스 광고 수익을 얻는지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이미 tistory.com이라는 형식의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도메인으로 애드센스에 사이트를 추가하여 애드센스 광고 승인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모두들 1차적으로 가장 집중하는 부분이 여기죠. 애드고시라고도 부르고요.

기존의 하위 도메인 추가 기능
기존의 하위 도메인 추가 기능

애드센스 승인을 받게 되면 승인을 받은 사이트에 하위 도메인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가비아 같은 곳에서 도메인을 구입하여 하위 사이트로 등록하는 거죠. 위의 사진처럼 하위 도메인 추가 부분이 따로 있었습니다.

하위 도메인을 추가하던 이유

사이트 노출을 높이려는 이유도 있고, 개인 브랜드화를 하기에도 유리하죠. 그리고 도메인 자체를 소유하면 해당 도메인으로 다른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게다가 하위 도메인에는 추가로 애드센스 승인을 받지 않고 광고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죠.
즉, 000.tistory.com 이라는 티스토리 도메인에 애드센스 승인을 받아놓으면, 거기에 000.com이라는 하위 도메인을 추가할 때는 애드센스 승인이 필요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걸 이제 구글에서 막겠다는 것 같아요.

애드센스 등록한 사이트에 하위 도메인 추가가 불가능하다는 내용

하위 도메인 기능 삭제 = 앞으로 광고 게재는 모두 사이트로 정식 등록해서 사용해라

'이제 더 이상 '사이트' 탭에서 기존 사이트에 속하는 하위 도메인을 추가하거나 관리할 수 없습니다.'라는 내용은 아무래도 기존 사이트 도메인 아래에 하위 도메인을 추가하는 것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것 같아요. 000.tistory.com에 연결해 둔 000.com 하위 도메인을 이젠 쓸 수 없다는 거겠죠. 애드센스 사이트로 정식 등록해서만 광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고 싶은 듯합니다. 즉, 핵심은 이제는 추가로 구입한 도메인을 통해 애드센스 광고를 받으려면 애드센스 승인을 다 받아야 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티스토리 도메인을 쓰고 있으니, 하위 도메인 추가가 안 된다면 사실상 이제는 추가로 도메인을 구매해서 쓸 이유 자체가 사라지는 거겠죠.


차단 관리 기능은 그대로라는 말

'하위 도메인의 차단 관리 기능은 그대로 제공됩니다'라고 되어 있는 게 제일 헷갈리는 부분이에요. 하위 도메인 탭 자체를 삭제하면서 거기 있던 차단 관리 기능은 사이트 탭에서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 같기도 한데... 말이 정말 모호해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마 하위 도메인(000.com)에서 적용해놓은 차단 관리 기능을 메인 도메인(000.tistory.com)에 그대로 적용시켜준다는 뜻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하위 도메인 자체를 그대로 유지시켜준다는 뜻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하위 도메인은 분명 삭제한다고 밝히고 있으니까요.


'광고 게재나 수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의 뜻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인 것 같아요. '사이트에 속하는 기존 하위 도메인은 계정에서 모두 삭제됩니다. 이 변경사항이 광고 게재나 수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광고를 받는 방식은 티스토리 도메인을 사이트로 등록해서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거죠. 그러니까 공식적으로 말하자면, 사이트 등록하고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도메인(000.tistory.com) 자체에는 광고 게재 제한이 없을 거란 뜻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하위 도메인이 계정에서 모두 삭제되니, 앞으로 하위 도메인(000.com)을 통해서는 애드센스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없다는 뜻인 것 같아요. 기존 티스토리 도메인의 광고 게재가 살아있으니 광고 자체를 건드리는 건 아니라는 거겠죠?


그럼 결론은?

애드센스 측에서 내 계정에 있던 하위 도메인을 삭제해 버리면 이제 하위 도메인을 통해서 접속한 경우에는 애드센스 광고 송출이 안 된다는 것인지, 아니면 접속 자체가 안 된다는 것인지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하위 도메인은 애초에 애드센스 승인을 받지 않은 도메인이죠. 수익 창출의 기본인 애드센스 측에서 도메인을 삭제한다면, 그 도메인을 통해서는 광고 수익을 거두기가 어려워지는 게 자연스러운 수순이 될 것 같긴 해요. 어쩌면 하위도메인으로 쓰던 도메인도 사이트 등록을 해서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절차가 필요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런 공식 통보가 나온 이상 하위 도메인은 더 이상 구매하지 않는 게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