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원목 팜레스트 장단점, 나무의 특성을 이해하고 구매해야 한다

손목 건강을 위한 필수품, 팜레스트

최근에 키압이 낮은 무접점 키보드로 바꾸게 되면서 저에겐 한 가지 문제가 생겼어요. 바로 손목 통증이었죠. 물론 지금은 많이 낫긴 했지만, 인체공학 키보드와 물리치료 등으로 낫게 한 손목인데 또 키보드를 그냥 쓰다보면 너덜너덜해질 것은 분명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 키보드를 바꾸면서 손목 통증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제품을 또 구입했습니다.

 

 

원목 팜레스트 사진
현재 사용 중인 원목 팜레스트

가격이 비싸야 할 필요는 없는 듯

제가 구매한 원목 팜레스트인데요. 어디였는지는 기억 안 나는데 한... 1만원 대로 구매했던 걸로 기억해요. 책상이 원목이라 같이 맞춰서 원목 팜레스트를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 구매할 때는 되게 고가의 제품을 보고 사고 싶었던 적이 있는데요. 그런데 직접 1만원 대의 제품을 구매해서 써보고 나니, 굳이 비싼 제품 구매했다면 오히려 조금 후회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격대가 중요하진 않은 것 같아요. 그것보다는 원목 자체에서 오는 특성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원목 팜레스트 전체 사진

원목 팜레스트 중요한 단점

나무 팜레스트는 특성상 수분에 취약합니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원목 팜레스트 까끌거림, 바로 이게 치명적인 단점인데요. 저는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인데 나무 팜레스트를 쓰니 손목이 닿는 부분의 나무 결이 일어나더라고요. 손의 수분기와 만나면 나무 결이 일어나서 다소 거친 느낌을 줍니다. 이게 무엇보다도 큰 단점이었습니다.

다만, 이 단점은 오래 써서 팜레스트 길을 들이면 나아지는 부분이에요. 저는 이제 손때를 타고 길이 들어 그런지 나무 결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길들이기까지는 계속 까끌한 느낌을 참고 써야 한다는 게 단점인 건 분명하죠. 또, 피부에 땀이나 수분감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단점이 별로 부각되지 않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키보드와 팜레스트 놓은 사진팜레스트 관리용 사포와 오일
원목팜레스트 측면 사진/팜레스트 관리용 사포와 오일

원목 팜레스트 장점

원목 팜레스트의 장점은 길을 들이면서 아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겉에 손상이 가거나 해도 사포로 다듬어서 손질이 가능하고, 오일 먹여가며 길들이기를 하면 본인 손에 딱 맞는 팜레스트가 되어서 아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요.

길들이기 자체가 조금 번거로워서 단점이 될 수는 있으나, 또 이런 면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장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바로 제가 그랬고요.

 

반응형

유광과 무광의 차이 이해하기

원목 팜레스트를 구매할 때 보면 유광 코팅을 선택할 수 있어요. 만약 유광 코팅을 하게 되면 수분으로 인해 나무 결이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손에 땀이 나는 분들이 유광을 많이 선택하곤 해요. 하지만 자주 닿는 부분의 유광 코팅이 먼저 벗겨지게 될 수도 있고, 전체 코팅 때문에 일부분만 사포로 갈아가면서 쓸 수도 없죠. 그리고 많이 반짝거린다는 특성이 있어 다소 올드하게 보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무광으로 구매하면 나무 원목 그대로 오기 때문에 초반에 길들이는 시간이 좀 필요하긴 해요. 하지만 유광이 특정 부분만 벗겨지는 일도 없고, 일부분 사포질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는 손에 땀이 나는 것을 생각하면 초반에는 유광이 편할 것 같았으나, 그냥 오래 쓸 생각으로 무광 원목 팜레스트를 구매해서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주 만족해요. 나무가 제 손에 길들여져서 편안하기 때문입니다.

 

가격대보다는 원목 자체의 특성 이해하고 구매

원목팜레스트를 구매하실 거라면 가격대보다는 이런 원목 자체의 특성을 이해하고 구매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고가의 원목은 당연히 좋겠지만, 이런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구매할 경우 오히려 돈만 낭비하게 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