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생각보다 많이 신경써야 하는 게 바로 근골격계 질환이죠. 여태까지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던 근육이나 뼈에 어느 날 갑자기 이상이 생기면, 크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니더라도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지고 지금껏 당연했던 건강이 너무 소중한 거였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많이 그랬는데,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사무직 근무자들은 많이들 손가락이나 손목에 통증을 달고 삽니다. 저는 지금은 손가락 통증이 도졌지만, 한때 손목 통증이 문제였던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손목 통증에 도움이 되었던 방식을 전반적으로 오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개발자나 작가 등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손목 통증에 대한 고민이 많이 있을 겁니다. 저도 본격적으로 프리랜서 일을 시작하면서 가장 처음 마주친 난관이 바로 손목 통증이었어요. 그래서 손목 통증을 잡기 위해 온갖 것을 찾고 다니다가 일단 인체공학 키보드를 구입하게 됐습니다. 그 당시에 막 출시되어서 아직 국내에는 들어오지도 않았던 로지텍의 ERGO K860을 구매했는데요. 그 뒤로 약 2년이 넘는 기간을 잘 사용했습니다.
데스크 세팅은 많이 바뀌어왔네요. 지금은 또 이 모습과 많이 다르니. 그래도 손목 통증 인체공학 키보드는 바꾸지 않고 2년 동안 꾸준히 사용했습니다. 당시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만큼 손목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로지텍 인체공학 키보드를 사용하고 상당히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제가 사용한 로지텍 ERGO K860 인체공학 키보드의 장점을 간단히 설명드릴게요.
손목 통증 인체공학 키보드의 장점
일단 가장 좋았던 장점은 바로 즉각적으로 손목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를 봤다는 점입니다. 물론 저의 매우 주관적인 리뷰이긴 하지만 저는 실제로 손목 통증 감소에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노트북이나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손목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부분입니다.
인체공학 키보드 실사용 단점
다만, 단점도 있었어요. 인체공학 키보드는 대체로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입니다. 펜타그래프 방식이 뭐냐하면, 간단히 노트북에 붙어있는 키보드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소음도 적고 가볍고 부피도 적게 차지해서 많은 사랑을 받는 키보드죠. 그런데 이 방식의 키보드는 또다른 통증을 유발합니다. 바로 손가락 통증이었어요.
펜타그래프식 키보드는 바닥까지 눌러서 타자를 입력해야 하는 키보드입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타자를 많이 치다보면 손가락에 무리가 많이 가는 방식이에요. 저도 직접 체감하기 전까지는 이럴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손가락 통증이 점차 심해지면서 결국 키보드를 또다시 바꾸게 되었습니다.
제가 인체공학 키보드를 추천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사람입니다. 손목이 약해서 손목 건강이 염려되는데, 타자를 그렇게 많이 치는 직업은 아닌 사람. 딱 그런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