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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엉브레 (Narciso Eau de Parfum Ambree by Narciso Rodriguez)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엉브레 - 출처: https://www.fragrantica.com/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오 드 퍼퓸 엉브레

나르시소 로드리게즈는 원래 미국의 디자이너 브랜드인데, 향수도 꽤 잘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에요.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향수는 for her, for him, Narciso 세 카테고리로 나뉘어져서 나오는데, 이번 오 드 퍼퓸 엉브레는 나르시소 시리즈입니다. 이번 2020년에 런칭된 신상이에요.

 

나르시스 로드리게즈 엉브레 노트 구성 - 출처: https://www.fragrantica.com/

*탑노트: 화이트 플라워, 프랜지파니, 일랑일랑

*미들노트: 머스크, 앰버

*베이스노트: 시더우드, 바닐라, 캐시머란

첫향은 굉장히 진 꽃향입니다. 약간은 달콤하고 진한 꽃향이에요. 각종 예쁜 꽃을 잔뜩 넣은 커다란 부케 한 다발을 있는데로 착즙하면 이런 향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 향입니다. 약간 사람에 따라 울렁거릴 수도 있는 꽃향 같아요. 색이 진한 장미같은 꽃향기는 아니고, 제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화이트 플로럴 쪽의 이미지가 조금 강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파우더리한 느낌이 짙어집니다. 그래서 백화점 1층에서 날 것 같은 그런 화장품 꽃향기 느낌이 나요. 저는 앰버의 달콤한 향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파우더리한 향이 올라올 수록 달콤함이 많이 옅어지는 것 같습니다. 향이 전반적으로 조금 머스크 향의 느낌이 깔려있는 느낌이고, 약간 따뜻하고 폭닥한 느낌을 줍니다. 이런 향은 사람에 따라 텁텁하고 화장품 분내스러워서 싫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요.

지속력이 길어서 뿌리고 4시간 쯤 지나니 잔향이 남습니다. 파우더리한 향은 많이 가시고, 부드러운 달콤함이 다시 올라와요. 그리고 이때부터 우디한 향도 꽤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플로럴한 향이 사라진 건 아니고, 꽃향기도 끝까지 지속됩니다. 정말 꽃향 끝판왕인 것 같아요. 잔향까지 플로럴한 느낌 끌고오는 향이 많지 않은데, 파우더리한 느낌만 걷어내고 달콤한 꽃향기가 지속됩니다.

저는 첫향은 그냥 쏘쏘했는데, 끝까지 꽃향을 지속시키면서도 밸런스가 괜찮은 게 꽤 괜찮았어요. 현재 올리브영에 입점해있기는 한데, 품절된 매장이 많습니다. 올리브영 홈페이지에서 현재 입고되어 있는 매장을 찾을 수 있으니 확인 후 시향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