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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스캐너 브라더 ADS-1700W 후기

아이패드에 책 스캔해서 넣기

아이패드를 쓰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고민하는 책 스캔. 물론 영상편집이나 다른 용도로 쓰는 분은 크게 필요 없는 기능이겠지만, 책을 넣어서 공부용으로 쓰는 사람이라면 꽤 고민일겁니다.

저는 대학생 때부터 아이패드를 썼는데, 전공책을 스캔해서 넣어다니려고 산 용도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패드를 비싼 돈 주고 샀는데 책 스캔 값도 꽤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꼭 필요한 책만 스캔했는데도 다소 부담스러웠습니다.

이번에 아이패드를 다시 구입하면서는 스캔할 일이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 거의 스무 권 넘는 책을 스캔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음 먹고 스캐너를 구매했어요.

 

아이패드 키보드 고르기

 

 

Brother ADS-1700W 무선스캐너

 

 

 

 

 

무선 스캐너 고르기

아이패드용 스캐너를 구비할 거라면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단 무선 스캐너인 것이 가장 중요해요. 아이패드와 선을 연결해서 쓰려면 따로 연결 허브를 사야 할 수도 있고 골치아파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선으로 얼마나 연결해서 사용하기 편한 지도 살펴봐야 해요. 연결해서 쓰는 방법이 복잡하거나 잘 안되거나 하면 생각보다 그 자체도 손이 많이 가서 번거롭거든요.

양면스캔이 되는 지 여부도 중요했습니다. 보통 책은 다 양면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자동으로 양면스캔이 가능한 스캐너를 찾아야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휴대성을 고려해 작은 스캐너를 살 것인지, 아니면 큰 스캐너를 살 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저는 이미 큰 무선 복합기가 있기 때문에 스캐너까지 큰 사이즈를 사기는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작은 사이즈의 컴팩트한 스캐너를 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들은 스캔 속도나 화질, 한 마디로 제품의 퀄리티입니다. 저렴한 제품도 있는데 그런 것들은 스캔 하면서 종이를 다 씹기도 해요. 그러면 그 페이지를 복원하지도 못 하고 낭패를 볼 수도 있죠. 권 단위의 책을 스캔할 거라면 화질과 속도도 중요합니다.

그 외 부차적인 것은 A/S가 잘 지원되는지, 전원 연결 방식인지 배터리 교체 방식인지, 설명서는 이해하기 쉽게 잘 번역되어 나오는지 등이 있습니다. 각자에게 맞는 조건을 꼭 생각해보고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무선 스캐너 ADS-1700W와 ADS-1100W의 차이

브라더 무선 스캐너를 찾아보면 비슷해 보이는데 여러 모델이 있어서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ADS-1100W, ADS-1600W, ADS-1700W 이 세 가지 모델이 다 비슷해 보여서 헷갈렸어요.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ADS-1600W는 현재 단종 모델이고, ADS-1700W가 나온 거라고 합니다.

 

 

ADS-1100W의 특징:

단종된 ADS-1600W와 거의 똑같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는 하위 버전 모델. 스캔 속도가 단면/흑백 최대 16ppm, 양면/컬러 최대 34ipm으로 약간 더 느린 것이 차이점입니다. 또한 전자식 터치 스크린이어서 설명이 압축된 간단한 아이콘만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ADS-1700W의 특징:

ADS-1600W가 단종되고 새로 나온 신제품. 스캔 속도가 단면 최대 25ppm, 양면 최대 50ipm으로 훨씬 더 빠릅니다. LCD 컬러 터치 스크린이기 때문에 좀 더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또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OCR 기능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사실상 ADS-1100W보다는 ADS-1200과 비교군에 있습니다.

 

이 외에 ADS-1200는 신제품으로 스캔 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기능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지원하지만, 네트워크 연결이 지원되지 않고 터치스크린이 없는 모델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무선 스캐너를 꼭 써야 해서 아예 고려하지 않은 모델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많은 책을 스캔할 예정이어서, 조금이라도 스캔 속도가 빠르고 터치스크린이 있는 제품인 ADS-1700W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377,000원에 구입했습니다.

 

 

ADS-1700W의 구성품

전원 연결 어댑터, USB 연결선, 소프트웨어 설치 CD,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댑터는 제가 이미 연결한 후에 사진을 찍어서 제품 뒤쪽에 꽂혀있는 상태로만 나와있네요.

설명서 번역 품질이 나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저렴한 제품은 설명서가 정말 무슨 말을 하는 지 알아먹지도 못할 정도인 것도 있거든요. 이런 디테일은 확실히 돈을 들여야 하는구나 싶긴 합니다.

 

 

용지 급지대를 펼치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종이 틀을 맞출 수 있는 것도 있고, 용지 지지대도 있는 모습은 여느 스캐너와 비슷합니다. 전원 선을 연결하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켜집니다. 터치 화면은 컬러에 설명까지 잘 나와 있어서 다른 제품보다 원하는 기능을 찾기 좀 더 편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왼쪽에는 카드를 스캔할 수 있는 슬롯이 있습니다. 회색 버튼을 카드 스캔 슬롯 쪽으로 바꾸면 카드를 스캔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복합기에도 스캔 기능이 있어서 카드는 그 쪽을 이용하면 되기는 하지만, 이것만 이용해서 스캔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기능입니다.

 

설명서를 보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했습니다. OCR 기능을 꼭 사용해보고 싶어서 컴퓨터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했습니다. CD를 통해 설치해도 되지만, CD롬이 없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설치할 수 있습니다.

ADS-1700W 소프트웨어 설치하기 

각자 mac / windows 를 선택해서 설치해주면 됩니다.

 

 

 

아이패드로 스캔하기

사실 이 스캐너를 산 가장 큰 이유는 아이패드로 바로 스캔할 수 있어서였습니다. 전용 앱이 있어서 아이패드 스캔이 쉬웠거든요. 그래서 바로 스캔해봤습니다. 스마트폰이나 모바일기기에서 스캔하려면 Brother에서 나온 iPrint&Scan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후 앱에 접속하면 기기를 등록하라고 나와요. 스캐너를 네트워크에 연결한 후에 기기 등록하면 위와 같은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스캔할 용지를 급지대에 올리고 스캔 버튼을 누르면 스캔이 시작됩니다.

간단한 이면지 한 장을 스캔해봤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정방향으로 스캔하기 위해서는 급지대에 용지 윗면이 아래로 가도록 한 후 뒤집어서 올려놔야 합니다. 급지대에 용지 올려두고 보면 내 쪽에서는 뒷면이 보이도록 하는 거예요. 만약 헷갈린다면 미리 시험 스캔을 몇 번 해 보시고 방향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다음 화면에서 스캔 완성본의 문서 크기나, 컬러 여부, 양면스캔 여부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고급 설정에서는 뒷면 비침 방지, 빈 페이지 건너뛰기 등을 설정할 수 있어요.

 

 

스캔 완성본입니다. 용지 틀어짐 없이 깔끔하게 스캔된 것 같아요. 화질은 그냥 보통으로 건드리지 않고 컬러만 적용해서 스캔했는데 순식간에 스캔되고, 컬러까지 깔끔하게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더 고화질을 원한다면 화질을 높여서 스캔하면 될 것 같아요.

아이패드 생산성을 위해서라면 스캔할 책이 많다면 스캐너도 꼭 구비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스캔도 하루 날 잡고 해야 하긴 하지만, 한번 스캔한 후에는 공부하기 훨씬 편한 걸 느낄 수 있어요. 스캔 오류도 거의 없고, 저는 정말 최근 구매한 것 중 너무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아이패드 키보드 벨킨 vs 로지텍 선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