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인체공학 키보드 ERGO K860 사용 후기

로지텍 인체공학 무선 키보드

손목터널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핸드폰, 마우스, 키보드에 신경을 쓰게 돼죠. 저도 손목 통증이 좀 있어서 마우스를 버티컬 마우스로 바꾼 사람인데요. 얼마 전에는 키보드도 바꾸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인체공학 키보드를 찾아보다가 최근에 로지텍에서 인체공학 키보드를 출시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바로 로지텍 에르고 K860입니다.

인체공학 마우스는 국내 출시가 되어서 정식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키보드는 아직 그렇지 않아서 해외에서 직구해야 하더라고요. 그래도 최대한 빨리 구매해보고 싶어서 직구로 구매했습니다.



로지텍 에르고 K860 인체공학 키보드 후기


로지텍 Ergo K860

저는 인터넷으로 구매했고, 해외에서 온 거라 거의 보름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가격은 178,000원에 배송비 20,000원까지 해서 총 거의 20만 원 정도에 구매했어요. 가격이 꽤 비쌉니다.



포장 및 배송 상태

꽤 큰 박스에 포장되어서 옵니다. 포장 상태가 아주 좋진 않았지만 썩 나쁘지도 않았어요. 아무래도 해외에서 온 거니 그런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상태로 택배 비닐에 담겨져서 배송됐어요.

사실 이 키보드를 사기 전까지는 로지텍의 k380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나쁘진 않았지만 뭔가 메인용으로는 다른 키보드를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기계식 키보드를 생각했다가 정말 타자를 많이 치는 일을 하고 있어서 키보드에는 투자를 좀 더 해보자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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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뒷면에 봉인 씰이 부착되어 있고, 대략적인 설명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키보드는 손목받침대인 팜레스트가 포함된 제품입니다. 그래서 팜레스트의 높이 조절 하는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영어를 몰라도 그림만 봐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나와 있어요.



박스를 열면 뚜껑 안쪽 면에 기기에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 또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림이 상당히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그려져 있어서, 확실히 해외에서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이용하기 쉽게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키보드는 종이 포장에 싸여 있습니다.

따로 완충제 포장이 되지 않은 상태로 배송됩니다. 그렇지만 크게 충격이 가해진 것 같지는 않았고, 키보드가 움직일 만큼 헐겁게 포장하진 않아서 제품 자체는 괜찮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가급적 줄이려고 하는 편이라, 단단한 포장을 하고 완충제 없는 것이 오히려 좋았습니다.



USB 리시버와 블루투스 연결 방식

오른쪽 아래에 보면 USB 동글을 유지하는 곳이 있습니다. 로지텍 ergo k860은 USB 리시버와 블루투스 두 가지 방식으로 모두 연결 가능한 무선 키보드입니다. 저는 이렇게 두 가지 방법으로 연결이 되는 키보드가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기존에 로지텍 마우스를 쓰시는 분들은 하나의 USB로 키보드까지 한꺼번에 수신해서 같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깔끔함을 좋아하는 저는 진짜 이런 로지텍의 디테일이 정말 좋습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키보드 배열

로지텍 에르고 k860 인체공학 키보드의 전체 풀샷은 이렇습니다. 스페이스바도 양쪽으로 나뉘어져 있고, 왼손과 오른손 각도에 맞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약간 물결치는 듯한 이 형태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양 옆으로 팔꿈치를 벌리는 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해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다른 일반 키보드의 경우 팔꿈치는 벌어져 있고 손은 앞을 향해야 해서 손목이 꺾이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 키보드는 팔꿈치부터 손까지 관절을 꺾지 않은 상태로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높이가 어느 정도 있는 키보드이기 때문에 팜레스트(손목 거치대)가 함께 붙어있습니다. 이게 여기서 제일 중요한 역할이기도 해요. 팜레스트가 없다면 손목에 오히려 무리가 가는 높이거든요. 그래서 이 키보드의 팜레스트는 분리 불가능합니다.

아직 해외 직구로만 구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한글 각인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텐키까지 함께 있는 풀배열입니다. 텐키리스를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건 조금 단점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네요.

기본적인 키보드 각인은 ios 전용으로 되어 있지만 윈도우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가장 필요한 것들은 아래에서 더 자세하게 설명드릴게요. 키감은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합니다. 엄청나게 키보드 소리가 크게 나는 건 아니고, 누르는 키압이나 소리가 적당한 정도예요. 사무실에서 써도 충분히 괜찮을 것 같고요. 직장인 키보드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키보드 상세컷을 찍어보았습니다. 한 글에 사진이 너무 많아지는 건 보기 안 좋을 것 같지만, 키보드의 더 디테일한 모습이 필요할 것 같아서요. 왼쪽 하단에 start 키는 윈도우 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단의 F1부터 F12까지의 키는 Fn키를 누르고 사용하면 각각 설정해놓은 기능 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른손 부분입니다. 오른쪽의 alt 키는 한영전환 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자를 입력하고 싶을 때는 오른쪽의 ctrl 키를 누르면 됩니다. 또, 위에서 말씀드린 fn키 기능이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 오른쪽 F12버튼 옆에 fn 잠금키가 있습니다. 해당 키로 fn키 기능을 잠금해놓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방향키와 텐키 부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텐키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있는 걸 조금 더 좋아합니다. 저처럼 아무거나 무난하게 사용하시는 분은 괜찮겠지만, 텐키를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라면....아마 이게 좀 큰 단점이 될 수 있겠네요.



팜레스트 각도 조절 1단계

로지텍 인체공학 키보드는 높이가 있는 키보드를 사용할 때 손목 통증을 줄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팜레스트(손목 받침대)가 같이 딸려 있습니다. 팜레스트가 천같은 재질로 되어 있어서 굉장히 부드러워요.

다만 저는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스타일이라 천이 조금 젖는 느낌은 상당히 싫었습니다ㅠㅠ 다른 팜레스트로 바꾸고 싶어도 분리할 수 없어서 그게 안 되는 건 조금 아쉽네요. 오래 쓰다보면 팜레스트가 먼저 닳을 것 같은데, 그때 이 부분을 어떻게 교체해야 할 지도 약간 의문입니다.

팜레스트의 각도는 총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여러 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가장 낮은 단계로 했을 때의 키보드 높이입니다.



팜레스트 각도 조절 2단계 - 4도

작은 높이 조절 지지대를 세워서 4도 정도 높인 상태의 모습입니다. 저는 1단계에서는 오히려 손목이 좀 아팠고, 높이를 세워서 사용하니 손목을 잘 지지해줘서 딱 좋았어요. 처음 봤을 때는 높이면 손목이 아프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손목 통증이 사라지는 걸 느끼고 확실히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위해 많은 연구를 해서 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팜레스트 각도 조절 3단계 - 7도

가장 높은 각도인 7도로 조정한 모습입니다. 아예 평평한 상태보다는 이 상태가 저는 훨씬 낫더라고요. 그래도 제일 편안한 단계는 2단계였습니다. 각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각도를 찾아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뒷판 마감 상태

확실히 가격이 있는 제품이라 그런지 마감이 견고하고 깔끔했습니다. 그리고 사진 찍는 걸 깜빡했는데, 팜레스트 높이 지지대를 세우면 그 자리에 몇 도를 높인 건지 숫자가 각인되어 있어요. 이런 작은 디테일도 신경쓴 게 보이네요.



건전지 넣는 공간에는 이미 건전지가 들어 있습니다. AAA 사이즈 건전지 두 개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그리고 여기에 USB 리시버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공간은 뭔가 쓸데없이 큰 느낌이에요....함께 주는 USB 리시버보다 훨씬 크거든요. 다른 형태의 리시버도 보관이 가능하게 만든 건지 그 부분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



3대의 기기까지 연결 지원

로지텍 k380 키보드를 선택하면서도 너무 좋다고 생각했던 부분. 바로 여러 대의 기기에 다 연결해서 그때그때 편하게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로지텍 ERGO K860 역시 이 기능을 지원합니다. 저 위의 3개 버튼을 이용해서 각각의 기기에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저는 가장 왼쪽 버튼은 노트북에, 중앙 버튼은 아이패드에 연결해뒀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와 노트북을 둘 다 켜 놓은 상태로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다가 중앙 버튼을 눌러서 아이패드로 바로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겁니다.

이게 정말 상당히 강력한 장점이에요. 막상 쓸 때마다 이쪽에서 블루투스 끊고 저쪽에서 블루투스 켜서 다시 연결하는 거 생각보다 더 귀찮거든요. 저처럼 한 키보드로 여러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로지텍 키보드의 이 기능을 써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로 개인 맞춤 설정 가능

노트북이나 컴퓨터에 처음 연결하면 소프트웨어 설치 창이 자동으로 뜹니다. 이 소프트웨어에서 개인 계정을 만든 후에 키보드를 개인 맞춤 설정을 할 수 있어요. 자동백업도 지원해서 만약 설정이 초기화 되더라도 백업된 설정을 다시 가져와서 쓸 수 있습니다.



Fn키 개인 설정

저는 다른 설정은 건드리지 않고 '표준 기능 키로 F1 - F12 사용'을 설정해두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문서 작업을 많이 하다보니 기본 F1~F12 키를 많이 사용하거든요. 이렇게 해 두면 그냥 눌렀을 때는 기본으로 F숫자 키로 반응합니다.

만약 fn키를 설정해서 다양한 자기 맞춤형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위의 표준 기능 키 기능을 끄고 개인 설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한테 편한 기능을 넣어서 사용할 수도 있고요.


로지텍 에르고 K860 장단점, 추천 대상

저는 사용하자마자 손목 통증에 꽤 차이를 느꼈습니다. 팜레스트를 가장 낮은 단계로 할 때는 오히려 손목 통증이 갑자기 심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높이를 높여서 사용하니 편안하고 손목 통증도 사라졌습니다.

만약 손목터널증후군이 있거나 손목 통증이 있는 사무직 직장인이라면, 혹은 글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장점: 

블루투스와 USB 사용이 모두 가능한 무선 키보드.

3대의 기기 연결 가능.

텐키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좋은 풀배열 키보드.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손목 통증 완화.

다양한 Fn 키 기능과 깔끔한 마감.

다른 로지텍 기기와 하나의 USB로 같이 연결 가능.

건전지식 키보드. 충전식처럼 배터리 수명 걱정하거나 충전할 필요 없음.


단점:

20만 원이라는 비싼 가격.

텐키리스 선호자라면 싫어할 풀배열 키보드. 공간 차지 많이함.

익숙하지 않다면 불편할 수도 있어서 적응기간 필요. (잘못 쓰면 오히려 손목 아플 수도....)

아직 국내 출시되지 않아서 한글 각인 없고 배송기간 오래걸림.

팜레스트 탈부착이 되지 않음.(사용자에 따라 팜레스트를 바꿔 쓸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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